현대사회와 사회문제

역사적 배경의 측면에서 보면 사회문제는 사회가 지속되는 한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해왔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은 이 지구상에 존재한 이후 자연적사회적 조건 속에서 상호관계를 맺으며 살아왔고 부와 권력의 소유와 통제를 둘러싸고 지배와 착취, 차별과불평등의 관계를 맺기도 하였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각 지역, 국가, 집단 사이에서 사회문제가 발생했고 사회적 갈등과 투쟁으로 이어졌다. 현대사회의 여명기라고 볼 수 있는 종교개혁은 종교를 매개로 한 가톨릭 성직자들의 부패와 평신도들에 대한 지배를 문제로하여 로마교회에 저항한 운동이다. 17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영국과 프랑스 드에서 일어난 수많은 혁명들은 왕과 귀족층의 지배 및 착취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제기였으며 이는 과격한 저항으로 이어졌다. 이런 운동들은 시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는데 이는 봉건귀족사회의 억압적 질서를 사회문제로 인식하면서 극복을 하기 위해 개혁과 혁명을 일으킨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변혁은 현대사회를 특정짓는 경제적 변화와 더불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발달과 18세기 중엽에 일어나기 시작한 산업혁명은 전통적인 사회관계를 변화시키면서 현대사회의 새로운 사회문제를 발생시켰다. 자본의 사적 소유와 시장경제가 발전하면서 영주와 농노간 신분과계는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관계로 변화한 것이다. 또 사회의 합리화와 분업의 발달이 개인주의화가 확산되며 인간소회 현상으로 번졌다. 이후 시민혁명에 이은 노동자나 여성,빈민등의 피지배계층의 참정권 요구는 정치적 문제를 사회문제화하는 계기가 되었고 계급불평등과 함께 여성 및 인종 차별 등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이다. 자본주의의 경제원리를 바탕으로 몬든 국민은 평등하고 자유롭게 경제활동에 참여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본가와 그 반대인 노동자로 구분할 수있다. 이러한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는 이상적이고 평등한 관계가 아닌 불평등한 관계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윤을 극대화 하려는 자본의 속성은 노동자의 노동력의 약화 및 그 가족생활의 빈곤화, 궁핍화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 자본은 이윤 극대화를 위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자원과 해외시장을 확보하려는 팽창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자본가 계급의 이익을 옹호해온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경쟁을 불태운다. 이에 따라 경쟁과 갈등은 결국 제국주의 전쟁으로 불거진다. 이후 유럽에서는 빈곤,실업,저임금,차별,불평등 등 자본주의적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발생한다. 하지만 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등으로 자본주의 세계의 지배를 받아 온 제3세계 국가들은 경제종속과 지구적 불평등에 따른 빈곤과 삶의 질 저하 등을 겪게 되며 이러한 문제들에서 파생된 다른 문제들을 해결하는 노력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사회문제 자체가 자본주의 존립에 위험요인이 되고있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발달로 인해 일상생활 역시 커다란 변화를 겪고있는데 산업화 및 도시화로 인해 인구 또한 크게 증가하게 되었다. 급격한 인구 증가는 주택,교통,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범죄,빈곤,실업 등 새로운 개념의 사회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도농간 불균형이나 사회적 양극화와 같은 사회구조적인 문제또한 발생하였다. 일상생활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는 도시화와 핵가족화로 인한 사회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도시화 및 핵가족화는 자본주의가 갖는 특성 가운데 하나이다. 전통사회에서 볼 수 있엇던 상부상조의 정신을 약화시켰고 경제적 능력이 없을 경우 욕구충족이 매우 어려워지게 되었다. 도시화는 건강,취업,소득문제 외에도 범죄와 일탈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시켰다. 도시민의 보편적인 가족형태인 핵가족 역시 사회적 약자의 보호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한다. 가족가치가 약화되면서 아동 및 청소년의 양육과 교육 긔고 노인부양, 가출, 이혼 등의 가족해체현상이 증가하게 되었고 이는 곧 사회문제로 연결된다. 결국 도시화의 전환은 비공식적인 사회통제에서 공식적인 사회통제로 이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구이동을 통한 인구집중의 결과로 인해 각종 사회문제를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